아우디 Q5 차량을 장기렌트 중이던 어느 날, 앞유리에 ‘딱’ 하는 소리와 함께 금이 갔습니다. “보험 처리되겠지” 싶었지만, 예상외의 지출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글은 실제 저의 사례를 바탕으로, 수입차 앞유리 파손 시 보험의 실체와 다른 유리 부위 수리 시 비용 차이까지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앞유리 파손 – 선팅비의 덫
아우디 앞유리는 여러 센서와 HUD 등 첨단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서 순정 부품 가격만 120만 원 이상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 부분은 보험처리가 가능했으므로, 부담은 적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외의 비용이 생각보다 여러 가지더군요.
- 앞유리 부품비: 약 120만 원 ✔️ 보험처리 가능
- 장착 공임: 약 30만 원 ✔️ 보험처리 가능
- 자기 부담금: 50만 원 ❌ 본인 부담 - 가입 시 편차가 있으니, 저와 다를 수 있습니다.
- 고급 선팅 재시공비 (후퍼옵틱 기준): 58만 원 ❌ 보험 불가
- 블랙박스 재설치: 8만 원 ❌ 보험 불가 - 무료로 진행했습니다.
총지출: 약 108만 원 (보험 처리 후에도!)
즉, 보험처리는 유리 자체와 공임까지만 해당되고, 그 외 ‘부가적인 차량 상태 회복’은 전부 본인 부담이었습니다.
보험사기를 막기 위함이라고 하던데, 저의 경우는 KB캐피탈에서 지정한 업소에서만 수리 가능했습니다.
2. 장기렌트라면 더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장기렌트 차량은 렌트사 명의의 보험이 적용되며, 다음과 같은 조건이 붙을 수 있습니다.
- 협력 정비업체 강제 이용 (비용 높을 수 있음) - 이건 뭐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옵션은 아닙니다.
- 무조건 순정부품 사용 규정 - 이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순정이 아니면 불안하죠. 보험처리도 되니 나쁠 건 없어요.
- 사고 처리 시 별도 수수료 청구 - 저의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일부 청구한다고도 하더라고요. 문의 꼭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렌트사 자체 수리비 청구 방식이 일반 차량 보험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자기 부담금만 생각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까다롭고, 렌트사마다 조금씩 다른 적용범위와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모든 업체가 같은 원칙을 따르지는 않아요.
3. 다른 유리 부위는 어떨까? 위치별 보험처리 구조 비교
유리 위치 | 보험 적용 | 특징 | 선팅비 포함 여부 | 본인 부담 리스크 |
---|---|---|---|---|
앞유리 | ✔️ 가능 | ADAS 센서, HUD 포함 고가 부품 | ❌ 제외 | 매우 높음 |
측면 유리 | ✔️ 가능 | 일반 유리, 단순 교체 | ❌ 제외 | 중간 |
후면 유리 | ✔️ 가능 | 열선 내장 가능 | ❌ 제외 | 중간~높음 |
쿼터 글라스 | ✔️ 가능 | 부품 수급 어려울 수 있음 | ❌ 제외 | 낮음~중간 |
선루프 | ✔️ 가능 | 파손 시 루프 구조까지 수리 | ❌ 틴팅 없음 | 매우 높음 |
※ 브랜드와 모델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앞유리가 압도적으로 비싸긴 합니다. 그건 선팅 외에 다른 장치들이 모두 몰려 있기 때문에 작업의 난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4. 독자를 위한 실전 팁
- 기존 필름이 고급이라면 재사용 가능 여부를 시공업체에 문의
간혹 살려서 재시공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거의 드문 케이스라고는 생각하지만, 유리의 파손위치와 파손 정도에 따라 일부 가능하다고 이야기를 들었으니, 물어보시고 가능하다면 비용을 많이 아끼실 수 있습니다. 물어보지 않으면 안 해줍니다. - 블랙박스나 하이패스 부착물은 파손 전에 미리 탈거해 달라고 부탁
제가 직접 겪은 에피소드입니다. 시공을 모두 마치고 집으로 귀가를 하는데, 운전 도중 블랙박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일단, 집에 와서 그다음 날 확인을 해봐도 여전히 작동하지 않아 재차 방문했고, 차를 하루는 맡겨야 했기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 수리가 끝난 후 귀가하기 전에 앞유리 시공 씨 탈거를 하게 되는 각종 장치들에 대해서 현장에서 작동여부를 검사한 후 인수받으시길 추천합니다. ★
예상하지 못한 지출에 당혹감을 가지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글로 적어도 "이건 내가 부담해야 하는구나"라고 알고 있다면 해당 이슈가 발생 시 갑작스러운 지출에 대해 침착 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용이 아깝다고 수리를 미루시거나 하면 안 됩니다.! 안전제일!